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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궁금했던 것

[001] 아스팔트 위 말라죽는 지렁이

바이너리 마중물 2016. 8. 15. 23:15

  비가 온 다음날 학교 가는 길에 바닥을 보는데, 많은 수의 지렁이가 바닥에 말라 죽은 광경을 보았습니다. 그 중에는 그 자리에서 꿈틀대는 지렁이도 있었고, 말라 죽어 개미들의 식사가 되는 지렁이들도 있엇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이러한 광경이 궁금하지 않았는데, 다시 보니 왜 지렁이는 땅 속에 가만히 있지 않고 밖으로 나와 죽는지가 궁금해졌습니다.

  

  우선 지렁이는 위와 같이 생김새는 매우 징그럽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지렁이들은 자연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렁이는 우선 흙을 먹은 후에 흙을 곱게다져 유기물과 함께 항문으로 내놓습니다. 이는 식물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는 거름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지렁이가 땅 속을 헤집고 다니는 과정에서 땅에 공기가 통하는 길을 만들어 주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렇게 훌륭한 지렁이들이 왜 땅 속에 있지 않고, 밖으로 나오는지에 대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지렁이는 피부로 숨을 쉬며 생명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비가 많이 와서 자신이 살고 있는 땅 속으로 물이 차오르면 지렁이는 피부로 숨을 쉴 수 없게 되어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지렁이가 밖으로 나왔는데, 비가 그치면 길을 잃은 지렁이들은 아스팔트 위에서 말라죽게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렁이는 자외선에 약해서 10~20분 노출되면 치명적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밖에서도 비를 계속 맞으면 몸 속으로 물이 들어가 퉁퉁 붓게 되어 죽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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